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와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제기된 소송에서 피해자와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ofA와 소송을 제기한 여성 측 변호인단은 이날 공개된 법원 서류를 통해 재판부에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을 엡스타인의 피해자라고 밝힌 이 여성은 지난해 10월 '제인 도'라는 가명으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는 집단소송을 추진하며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소장에서 "BofA가 널리 알려진 엡스타인의 성매매 조직에 가담하고 이를 통해 직접적인 금융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합의한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안은 오는 4월 초 열리는 법원 심리에서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