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3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HMI)는 38로 집계됐다. 이는 2월의 37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을 소폭 웃돌았다.
HMI가 50을 밑돌면 주택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이란과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모든 응답이 접수됐다고 NAHB는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에 가격을 인하한 건설업체 비율은 37%로, 2월(36%)보다 소폭 늘었다. 평균 가격 인하율은 6%로 안정세를 보였다. 판매 인센티브를 사용한 업체 비중은 64%로, 12개월 연속 60%를 넘었다.
빌 오웬스 NAHB 회장은 "건설업체들은 토지, 노동력, 건설 비용 상승에 직면해 있다"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거의 3분의 2가 판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현재 판매 여건 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간의 판매 예상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49, 잠재 구매자 트래픽 지수는 3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다.
로버트 디츠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프레디맥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05%로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계약금 부담과 이란 분쟁 및 유가 불확실성이 앞으로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NAHB는 주택 건설 관련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주 발표된 행정부의 행정명령은 주택 공급을 늘리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