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오는 6월 4일부터 미국 내 주요 공항 두 곳에서 철수한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최근 '네트워크 효율화'를 위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비용이 비싸고 경쟁이 치열한 공항 대신 인근 허브 공항에 집중하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

사우스웨스트는 오헤어 공항의 항공편이 월 460여편에 불과하지만, 인근 시카고 미드웨이 공항에서는 월 6000편 이상을 운항하며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워싱턴 D.C.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덜레스 공항에서는 월 93편만 운항하며 유나이티드항공에 크게 밀리는 반면,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사우스웨스트 측은 "오랫동안 거점이었던 미드웨이 공항과 볼티모어, 레이건 내셔널 공항을 통해 시카고와 워싱턴 지역 고객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헤어 공항은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곳으로, 사우스웨스트는 2021년에야 운항을 시작했다. 회사는 오헤어와 덜레스 공항의 지상 근무 직원들은 다른 공항으로 자리를 옮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