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의 모든 상품 거래가 시스템 문제로 전면 중단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LME는 이날 오후 2시 44분부터 알루미늄, 아연 등 모든 상장 상품의 거래를 중단했다. LME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 중단은 이란 전쟁으로 알루미늄 등 산업용 금속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발생했다. 거래 중단 직전 구리 가격은 0.6% 상승했으나 알루미늄은 1.3%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 그리스 선사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두 번째 유조선을 통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란의 해상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운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아테네 소재 다이나콤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스미르니'호는 지난 화요일 페르시아만에서 마지막 신호를 보낸 뒤 토요일 인도 뭄바이 연안에서 위치를 다시 알렸다. 이는 운항 중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회사는 이달 초에도 유조선 '션롱'호를 같은 해협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다이나콤 측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지만,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대부분의 통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고 생산량 감축 압박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