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소폭 개선됐으나, 높은 비용 부담에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3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3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봄철 주택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도 업황 개선이 더딘 것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건설 비용, 인력 부족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많은 업체가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 제공에 나서고 있다. 3월 조사에서 가격을 내렸다고 응답한 업체는 37%로 전월보다 소폭 늘었다. 판매 인센티브를 활용했다는 응답은 64%에 달했다.
로버트 디에츠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거운 계약금 부담과 함께 이란 사태, 유가 관련 불확실성이 향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향후 6개월간의 판매 전망 지수는 2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으나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현재 판매 여건 지수는 1포인트 상승했고, 잠재 구매자 방문 지수는 3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서부와 남부에서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 반면 서부는 변동이 없었고 북동부는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