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스트럭처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임상 2상에서 15%대의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 차세대 비만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다.
16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스트럭처는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 '알레니글리프론'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44주차에 240mg 투여군은 평균 15%, 180mg 투여군은 15.3%의 체중 감량률을 기록했다. 반면 위약 투여군은 체중이 평균 1.1% 증가했다.
레이먼드 스티븐스 스트럭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알레니글리프론이 주사제 수준의 효능을 갖춘 동급 최강의 경구용 GLP-1 약물이 될 가능성을 재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스트럭처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6% 급등했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라이징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를 '동급 최강의 체중 감량'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 주사제가 주도하고 있으나 경구용 약물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치료제 '위고비'가 출시됐으며, 일라이 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도 올해 2분기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예상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 등 다른 대형 제약사들도 경구용 GLP-1 약물을 개발 중이다.
스트럭처는 올해 2분기 FDA와 회의를 거쳐 임상 3상 시험 설계를 논의하고, 하반기 중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