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창고 임대 업체 퍼블릭 스토리지가 경쟁사 내셔널 스토리지 어필리에이츠 트러스트를 인수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퍼블릭 스토리지는 부채를 포함해 약 105억달러(약 15조1200억원) 규모의 주식 전량 인수 방식으로 내셔널 스토리지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팬데믹 시기 호황이 끝난 뒤 통합이 가속화되는 미국 창고업계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다.

양사 발표에 따르면 내셔널 스토리지 보통주 및 영업 파트너십 지분 보유자는 보유 주식 1주당 퍼블릭 스토리지 주식 0.14주를 받게 된다. 이는 지난 13일 퍼블릭 스토리지 종가 기준 주당 약 41.68달러에 해당한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날 뉴욕 증시에서 내셔널 스토리지 주가는 장중 한때 32% 급등했으며, 퍼블릭 스토리지 주가는 3.6% 하락했다.

이번 인수로 탄생할 합병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570억달러(약 82조원), 기업가치는 약 770억달러(약 1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톰 보일 퍼블릭 스토리지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로 우리 포트폴리오와 상호보완성이 높은 자산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본사를 둔 퍼블릭 스토리지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 3500개 이상의 시설을 운영하는 부동산 투자 신탁(리츠)이다. 콜로라도주 그린우드 빌리지에 위치한 내셔널 스토리지는 미국 37개 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 1000개 이상의 시설을 소유 또는 운영하고 있다.

거래의 일환으로 양사는 약 33억달러(약 4조7500억원) 가치의 부동산 313개를 보유하는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이 합작법인 지분은 내셔널 스토리지 측이 약 80%, 퍼블릭 스토리지이 나머지를 소유하며 운영은 퍼블릭 스토리지이 맡는다.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