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필요시 추가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중동 전쟁으로 막힌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라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IEA의 신속한 조치가 시장에 안정 효과를 줬다"면서도 "비축유 방출은 현재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석유와 가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는 중동 전쟁으로 운항이 중단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라고 역설했다. IEA는 앞서 이번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평가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직후부터 대부분의 선박 통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로 인해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 탱크가 가득 차고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 선사인 다이너컴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유조선 '스미르니'호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이달 초에도 다른 유조선 '선롱'호를 해협 너머로 보낸 바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스미르니호는 지난 토요일 오전 뭄바이 연안에서 위치 신호를 보냈다. 이는 페르시아만 내부에서 마지막 신호를 보낸 뒤 운송 중에는 위치추적장치를 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포함해 다수의 선박과 주변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해왔다. 이 때문에 소수의 유조선을 제외하고 해협을 통한 교통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