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데 이어, 필요시 추가 방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이같이 말했다. IEA 회원국들은 이미 4억배럴의 원유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번 대규모 방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출이 완료돼도 IEA 회원국의 비상 비축유는 약 20%만 감소하며, 14억배럴 이상이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현재 석유 공급 차질 규모가 1973년 오일쇼크 당시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1973년 석유 파동이나 이후 겪었던 어떤 큰 혼란보다도 공급 손실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걸프만 산유 시설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안보 확보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제적 노력 촉구 속에서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수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