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환자의 심박수와 혈압 등 활력징후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측정하는 비접촉 모니터링 기술의 임상 연구가 시작된다.

16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수술실 내 비접촉 영상 기반 생리학적 모니터링 타당성 연구'가 등록됐다. 이 연구는 기존 접촉식 장비가 유발하는 환자 불편감, 피부 손상, 교차 감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에는 원격 광혈류측정(rPPG) 기술이 활용된다. rPPG는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 영상에서 혈류량에 따른 미세한 피부색 변화를 분석해 심박수,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SpO2)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수술 전후 및 수술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비접촉식 시스템과 표준 의료 장비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다. 비접촉식 장비로는 로지텍 웹캠(C930), 아이폰 16 프로 맥스,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등 상용 기기가 사용된다.

측정치의 기준점 역할을 할 표준 장비로는 마시모 루트(Masimo Root) 모니터링 플랫폼이 활용된다. 연구의 주요 목표는 실제 수술 환경의 다양한 변수 속에서 비접촉 시스템의 측정 정확도와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접촉식 센서 사용이 어려운 신생아나 노인 등 취약 환자를 위한 보조 모니터링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