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약재로 쓰이는 운지버섯이 특정 유형의 유방암 치료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이 시작됐다.

16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HER2 음성·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유방암 치료에 운지버섯 추출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연구가 등록됐다.

이번 임상시험의 주목표는 수술 전 운지버섯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암세포 증식 지표(Ki-67)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임상 등록 시점부터 수술 하루 전까지 최대 42일간 운지버섯 추출물을 하루 두 번 경구 투여받게 된다. 부작용 발생 여부와 삶의 질, 기분, 에너지 수준 변화 등도 함께 평가될 예정이다.

운지버섯은 전통 중의학에서 면역 기능 강화와 독소 제거 목적으로 사용돼 왔다. 과거 운지버섯을 복용한 유방암 환자에게서 종양 크기가 줄었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이번 임상시험의 배경이 됐다.

연구진은 수술을 앞둔 해당 유형의 유방암 환자에게 운지버섯 추출물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