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전 단계인 '바렛식도'의 암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바렛식도 환자를 대상으로 '오베티콜산(OCA)'의 암 예방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2상(NCT04939051)이 진행된다.
바렛식도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합병증으로, 담즙산 등이 식도 조직에 손상을 입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이다. 이번 임상은 오베티콜산이 이러한 암 진행 과정을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베티콜산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를 통해 담즙산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줄여 식도 조직의 손상과 이형성(세포 변형) 진행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상의 일차 목표는 180일간 오베티콜산 25mg 또는 위약을 투여한 뒤, 식도 조직 내 암 줄기세포 표지자인 'LGR5' 양성 세포의 변화를 비교 평가하는 것이다.
연구는 환자를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진행된다. 한 그룹은 6개월간 매일 오베티콜산을, 다른 그룹은 위약을 각각 경구 투여받는다. 연구진은 치료 전후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가려움증 발생률 및 중증도,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 등 안전성 프로필도 면밀히 평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증식, 세포 사멸, 산화 손상과 관련된 바이오마커 변화도 탐색적 연구 목표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