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약 50회 주사를 맞아야 했던 고양이 알레르기 치료를 3~4회로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요법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스'에 따르면, 고양이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림프절 내 면역요법(ILIT)'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등록됐다.
기존 표준 치료법인 피하 면역요법(SCIT)은 3년간 약 50회 주사가 필요하고 천식 악화나 아나필락시스 등 전신 알레르기 부작용 위험이 있었다. 반면 ILIT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비만세포가 없는 림프절에 직접 소량의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요법이 기존보다 적은 용량과 주사 횟수로도 효과를 내면서 안전성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스위스에서 피하 주사용으로 승인된 '알루타드 SQ 고양이'(ALUTARD SQ Felis domesticus)를 사용한다.
임상 대상은 고양이 비듬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18~65세 성인이다. 참가자들은 초음파 유도 하에 사타구니 림프절에 4주 이상 간격으로 3~4회 약물을 주사 맞게 된다.
연구팀은 세계알레르기학회(WAO) 지침에 따라 전신 알레르기 반응과 폐 기능 변화 등을 측정해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번 연구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향후 치료 효능을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설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