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가 폴란드에 다목적 군용 수송기 KC-390을 공개하고 유럽 내 지원망 확대를 본격화한다.
16일(현지시간)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WZL-2와 협력해 현지에서 KC-390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양사가 지난해 12월 체결한 산업 및 기술 역량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협약의 핵심은 폴란드 내에 KC-390에 대한 포괄적인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럽 지역의 전술 공수 및 공중급유 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플랫폼의 작전 준비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더글러스 로부 엠브라에르 서비스·지원 부문 부사장은 "폴란드 방위 산업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유럽 방위 공동체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야쿠프 가즈다 WZL-2 최고경영자(CEO)는 "엠브라에르와의 협력은 지식을 교환하고 역량을 개발할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며 "항공 혁신의 역사에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C-390 기종의 국제 운용 임무 가능률은 93%, 임무 완수율은 99%를 넘는다. 브라질, 포르투갈, 헝가리 군이 운용 중이며 향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스웨덴, 모로코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KC-390은 길이 35m, 화물 탑재량 2만6000kg이며 약 80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 다목적 설계로 물류, 공중급유, 의료 후송, 수색 구조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이 수송기는 쌍발 IAE V2500-E5 터보팬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926km 이상이며 최대 1만1000m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