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청기 유통업체 중 하나인 앰플리폰이 덴마크 GN그룹의 보청기 사업 부문을 23억유로(약 3조3120억원)에 인수한다.
16일(현지시간)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테크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현금 16억9000만유로와 앰플리폰 주식 5600만주로 이뤄진다. 인수 절차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GN그룹은 합병 후 회사의 지분 약 16%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앰플리폰은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된 글로벌 보청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합병 후 회사는 2만명 이상의 직원과 700명의 연구개발(R&D) 인력, 28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게 된다.
엔리코 비타 앰플리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창사 75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인수"라며 "진정한 글로벌 수직 통합 리더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GN그룹은 보청기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대신 이어버드, 헤드폰 등 소비자용 오디오·영상 기기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페터 칼스트뢰머 GN그룹 CEO는 "오디오 및 비디오 주변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기회"라고 말했다.
앰플리폰이 인수하는 GN히어링은 2025년 약 10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사운드(ReSound), 벨톤(Belton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