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힘입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증시 개장과 함께 7만4600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6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 유조선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중동의 긴장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금값은 5000달러 선에서 지지선 테스트를 받았다.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7만4000달러와 2270달러를 돌파했다"며 "최근 가격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다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에도 시장 분석가들은 장기적인 하락 추세가 여전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가상자산 분석가 젤레는 "예상보다 긴 반등이지만 큰 틀에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더 낮은 가격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분석가인 단 크립토 트레이즈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에 형성된 7만1500달러 부근의 '갭(gap)'에 주목했다. 그는 "가격이 해당 영역으로 진입하면 국지적인 반전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