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급등하며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됐으나, 이제는 반대로 매수 포지션 쏠림이 심화돼 높은 변동성이 예고된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 이상 상승해 2조5000억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 급등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9만3887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당했으며, 총 청산액은 3억6779만달러(약 5300억원)에 달했다.

이더리움에서 1억4010만달러, 비트코인에서 1억2978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가격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포지션이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알파랙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공매도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3695달러, 이더리움이 2236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 30일간 공매도 청산 가능성이 가장 높게 축적된 가격대에 진입한 것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공매도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며 추가 매수 압력을 유발하는 '숏 스퀴즈'가 상승세를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앙 웨드슨 알파랙탈 창업자는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에 큰 변동성이 올 것이니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알파랙탈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누적된 매수 포지션이 매도 포지션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63%, 이더리움은 71%가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매수 포지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숏 스퀴즈'와 마찬가지로 연쇄적인 매수 포지션 청산 사태를 촉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알파랙탈은 비트코인의 주요 매수 청산 구간을 6만4443달러와 6만1637달러, 이더리움은 2221달러와 1979달러 근방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