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병원 6곳이 대피했지만, 이란의 의료 시스템은 아직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하난 발키 WHO 지역 국장은 "이란의 1차 의료 및 보건 기반 시설은 상당히 양호하고 견고하다"며 "현재로서는 사상자들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아직 WHO에 긴급 구호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제네바 주재 이란 대표부의 알리 바흐레이니 대사는 이날 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1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0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

WHO는 테헤란에 사무소를 두고 이란 당국의 질병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WHO는 현재까지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 18건과 의료진 8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발키 국장은 상황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WHO가 비상 물자를 투입할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괴된 석유 시설에서 유출된 독성 화합물로 인한 '검은 비'가 호흡기 감염을 증가시켜 의료 시스템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