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정청(USPS)이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으며, 1년 안에 현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타이너 USPS 총재는 미 하원 감독소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로이터가 사전에 입수한 서면 증언에서 그는 긴급 개혁이 없을 경우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이너 총재는 USPS의 생존을 위해 우표 가격 인상, 차입 한도 확대 등 개혁안이 시급하다고 의회에 촉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비용 절감 방안으로는 현재 0.78달러인 1종 우편 요금을 1달러 이상으로 인상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한 주 6일 배송 서비스 중단과 일부 우체국 폐쇄 등도 잠재적 선택지로 거론됐다.

스타이너 총재는 서면 증언에서 "내년 이후에도 생존하려면 현금이 고갈되지 않도록 차입 능력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현재 우리가 아는 우편 서비스의 종말을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