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국립원자력연구센터(NCBJ)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으나 당국이 이를 성공적으로 차단했다.
NCBJ는 지난주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최근 정보기술(IT)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시도를 막아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야쿠프 쿠페츠키 NCBJ 소장은 "모든 보안 시스템이 정상 작동해 공격을 차단했으며, 연구용 원자로 '마리아'는 차질 없이 안전하게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시슈토프 가프코프스키 폴란드 디지털부 장관은 현지 방송 TVN24+에 "공격 경로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 이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가프코프스키 장관은 "최종 정보가 확인되면 검증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IT 전문매체 블리핑컴퓨터는 이번 공격이 다른 주체가 이란 소행처럼 꾸민 '위장 공격'(false flag)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번 공격이 소프트웨어 취약점 악용인지, 직원을 속여 접속 정보를 빼내는 피싱인지 등 구체적인 수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NCBJ가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하고 경계 태세를 강화한 점으로 미뤄 심각한 공격 시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