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방산 기술 업체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이란을 공습한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의 통신을 감청하고 비행경로를 추적했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디펜스포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저우 징안과기(Jingan Technology)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자사의 전쟁 감시 플랫폼 '징치'가 지난 1일 작전을 마치고 복귀하던 B-2 폭격기의 통신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징안과기는 위성 이미지, 항공기 궤적 데이터, 공개 기록 등을 결합해 정찰 비행, 수송 경로, 항공모함 타격단 움직임 등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해당 폭격기의 비행경로를 재구성했으며, 주장을 뒷받침하는 음성 파일도 공개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미 공군은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의 일환으로 B-2A 스텔스 폭격기 4대를 동원했다. 이 작전은 산악 지대에 건설된 미사일 시설 등 이란의 군사 기반 시설을 목표로 했다.
징안과기는 자사 시스템이 지난 1월부터 미국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는 이라크 전쟁 당시의 파병 규모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 지난 2월 초 미국과 이란이 미사일 프로그램 협상을 시작했을 때 이란 주변에 미군 배치가 꾸준히 증가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과거에도 대만과 서필리핀해 인근에서 억제 순찰을 하던 미군 B-52 폭격기의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