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2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기저효과 영향으로 1.8%까지 둔화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정부의 판매세 감면 조치가 종료되면서 물가가 급등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이번 수치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0.5%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1~3%) 내에서 안정세를 보이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으로 향후 물가 전망은 바뀔 수 있다.

BoC는 이번 주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식품 물가 상승세는 계속됐다. 2월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5.4% 올랐으며, 특히 외식 물가는 7.8%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4.1% 올라 지난 5년간 3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탄소세 폐지 효과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상승률이 14.2% 둔화했다. CPI 가중치의 약 29%를 차지하는 주거비는 모기지 비용 완화에도 임대료가 3.9% 오르며 전체적으로 1.5% 상승했다.

BoC가 주목하는 근원 물가지수인 CPI-중간값과 CPI-절삭평균은 각각 2.3%를 기록했다.

발표 이후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 대비 0.28% 오른 1.367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