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뉴욕 맨해튼의 본사 건물인 '원 브라이언트 파크' 타워 전체를 임차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ofA는 이 건물 사무 공간 전체와 일부 소매 공간에 대해 20년 임차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임차인이 재산세, 보험료, 유지보수 비용까지 모두 부담하는 '트리플 넷' 방식이다.

BofA는 더스트 오거나이제이션과 합작 투자로 이 건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에도 약 180만 제곱피트(약 16만7200㎡)를 임차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BofA는 총 244만 제곱피트 규모 타워의 240만 제곱피트를 사용하게 된다. 일부 공간은 기존 다른 임차인에게 재임대할 예정이다.

호세 타바레스 BofA 뉴욕시 사장은 성명을 통해 "원 브라이언트 파크는 우리 글로벌 사업의 핵심 허브"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이 세계 경제 및 혁신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fA의 이번 결정은 다른 대형 금융사들이 뉴욕 내 대규모 사무 공간을 확보하는 추세와 맞물린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말 미드타운에 신사옥을 열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시타델 등도 맨해튼에 신규 본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건물 공동 소유주인 조디 더스트 더스트 오거나이제이션 사장은 "BofA는 처음부터 우리의 파트너이자 핵심 임차인이었다"며 "BofA가 건물 내에서 확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