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솔라나(SOL)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세 가지 경고 신호가 나타나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솔라나는 지난 2월 24일 이후 꾸준히 저점과 고점을 높이는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며 한 달간 약 10% 상승했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약세 신호는 투자자들의 수익성이 높아진 점이다. 현재 솔라나 보유 주소의 26% 이상이 수익 상태인데, 이는 지난 2월 초 가격이 25% 급락하기 직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두 번째 신호는 장기 보유자들의 축적세 약화다. 지난 2월 수익 실현 매물이 나왔을 때와 비교해 현재 장기 보유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가격 하락 시 이를 방어해 줄 지지 기반이 약해졌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불균형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바이낸스의 솔라나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롱(매수) 포지션 규모가 약 3억600만달러(약 4406억원)로, 숏(매도) 포지션 7500만달러(약 1080억원)의 4배를 넘는다.

특히 89달러 부근에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이 집중돼 있다. 만약 솔라나 가격이 89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연쇄적인 강제 청산이 발생하며 하락 폭을 키울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비인크립토는 솔라나가 94달러 위에 안착하면 상승 동력을 강화할 수 있지만, 89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최근 한 달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8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