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네트워크가 개인 간(P2P)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컴퓨팅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의 베타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16일(현지시간) 오션 네트워크는 분산형 P2P 컴퓨팅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분산된 하드웨어 자원을 통합해 중앙 관리자 없이 필요할 때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는 유동적인 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등으로 고성능 GPU 수요가 급증했지만, 기존 분산 컴퓨팅은 복잡한 설정과 불안정한 가동 시간 등 사용성 문제가 있었다. 오션 네트워크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통해 이 간극을 메우고자 한다.
베타 서비스 초기 안정성과 성능 확보를 위해 파트너사인 에이티르(Aethir)로부터 고성능 GPU를 임대해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엔비디아 H200, H100, A100 등 최신 GPU부터 보급형 모델까지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오션 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인 '오션 오케스트레이터'는 VS코드 등 주요 코드 편집기와 통합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별도의 원격 서버 관리 없이 자신의 개발 환경에서 코드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클라우드(GCP)의 '예약 인스턴스' 모델과 달리, 실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사용량 기반 지불' 방식을 도입했다.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 기반의 에스크로 시스템을 통해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을 때만 비용이 정산된다.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이용자를 위해 '컴퓨트 투 데이터'(C2D) 아키텍처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가 저장된 격리된 환경에서 알고리즘을 실행하고 결과값만 반환해 원본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오션 네트워크는 이번 베타 출시를 통해 데이터 과학자, AI 개발자 등의 사용자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일반 이용자도 자신의 유휴 GPU 자원을 네트워크에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