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 셸이 중동 분쟁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도 액화천연가스(LNG)의 장기 수요가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셸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LNG 수요가 2025년 대비 2050년까지 최소 45%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 연간 수요량은 6억1000만톤에서 7억8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급감하는 등 글로벌 LNG 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셸은 분쟁의 영향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서 블룸버그는 셸이 카타르 수출 플랜트 가동 중단으로 일부 고객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셸은 보고서에서 아시아가 2050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지로 남으며 LNG 수요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역시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LNG를 계속 필요로 할 것으로 봤다.
셸은 향후 시장에 LNG 공급 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다만 늘어난 공급량은 글로벌 가스 가격을 낮춰 가격에 민감한 잠재 수요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용, 공급망, 노동력 문제로 일부 LNG 프로젝트의 추진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지난주 카타르에너지가 주요 LNG 확장 프로젝트 시작을 최소 2027년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