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노사협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의석을 확보하며 약진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연계된 노조 '첸트룸'은 최근 실시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노사협의회 선거에서 각각 2석씩을 차지했다.
첸트룸은 아우디 잉골슈타트 본사 노사협의회에서 전체 55석 중 2석을 얻었다. 아우디 노사협의회 대변인은 독일 최대 산별노조인 IG메탈이 여전히 압도적 다수 의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브라운슈바이크 공장에서도 첸트룸은 35석 중 2석을 확보했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첸트룸이 얻은 첫 의석이다. 다만 폭스바겐 전체 공장의 약 360석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노사협의회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번 선거는 독일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중국과의 경쟁 심화, 전기차 전환의 어려움,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노동자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다.
첸트룸은 성명을 통해 "일자리 감축을 막지 못한 IG메탈에 대한 도전의 결과"라며 "앞으로 다른 기업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협의회는 4년마다 선출되며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사측과 협상하는 기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