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무역회사가 호주 광산업체 BHP의 일부 철광석 제품에 대한 공급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은 일부 제철소에 BHP의 '짐블바 파인스' 제품 구매를 허용했다. 이 소식에 싱가포르 선물 시장에서 철광석 가격은 장중 한때 4.1% 급락한 톤당 103.3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조치는 CMRG가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BHP 제품 구매 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한 것이다. 이는 BHP와 CMRG 간의 상업적 분쟁 속에서 공급난을 겪어온 제철소들을 위한 양보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완화 조치는 무역상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항구에 쌓여있던 물량에 한해 일부 제철소의 인수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주 CMRG가 더 많은 BHP 제품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시사하자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09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당시 중국 제철소들은 공급 차질을 우려해 해당 제품들을 공장으로 긴급 운송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감소세를 보이며 원자재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철강 생산량은 약 1억600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현지시간 오후 12시33분 기준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은 1.2% 하락한 톤당 106.45달러에 거래됐으며, 다롄 상품거래소의 위안화 표시 선물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