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전기가 지난해 글로벌 경쟁 심화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중대형 변압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룡전기는 16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240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31.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587억원으로 26.5%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감소 배경으로 글로벌 공급능력 안정화에 따른 경쟁 심화와 미국 정부의 관세 조치 등을 꼽았다. 제룡전기 매출의 약 88.8%는 수출에서 발생하며 미국이 주요 시장이다.
제룡전기는 실적 둔화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2월 4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자산은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이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기존 배전 변압기 중심에서 중대형 변압기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사업 영역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룡전기는 실적 감소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회사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주당 1000원에서 10% 증액된 금액으로, 배당금 총액은 약 177억원이다.
제룡전기는 올해 미국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유지하고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정책·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