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화신이 지난해 북미와 인도 등 주력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화신은 16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625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6%, 56.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67억원으로 24.5% 늘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북미 시장 중심 판매 호조와 인도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을 꼽았다.
화신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2025년 하반기 전기차 전용 공장을 준공했으며, 인도에는 2024년 4월 푸네 법인을 신설해 현지 공급 역량을 강화했다.
전기차 부품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경북 영천에 배터리팩 케이스(BPC) 신공장을 건설했으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이어 차세대 플랫폼 'eM'에도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객 다변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화신은 2026년 3월부터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의 'R2' 모델에 섀시 부품을 공급하는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
다만 해외 신공장 건설 등 투자 확대로 부채는 증가했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9878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늘었고, 부채비율은 155.4%에서 172.9%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