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 성분으로 알려진 NMN이 간 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 원리가 일본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후대, 기후약과대 등 공동 연구팀은 NMN(β-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이 간의 복구를 담당하는 '간 성상 세포'의 노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화학-생물학적 상호작용' 온라인판에 지난 6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나 산화 스트레스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 물질 '4-하이드록시노네날'(HNE)은 간 성상 세포의 노화를 유도한다. 세포가 노화하면 간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염증이나 지방 축적을 유발해 간 섬유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NMN이 '장수 유전자'로 불리는 서투인1(SIRT1)의 활성을 회복시켜 HNE로 인한 세포 노화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NMN이 SIRT1을 통해 지방 대사 효소의 발현을 유지하고 간 성상 세포 내 과도한 지방 축적을 막는 것이다.
인간 간 성상 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HNE에 노출된 세포는 노화 지표가 상승했다. 하지만 NMN을 사전 투여하자 세포 노화가 눈에 띄게 억제됐으며, 저하됐던 세포 내 에너지 대사 물질(NAD+) 수준과 SIRT1 활성이 회복됐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세포 수준의 검증 단계이며 인체 내 유효성을 확증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NMN을 활용한 접근법이 노화에 따른 간 기능 저하나 만성 간 질환의 새로운 예방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엔도 사토시 기후대 준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화 관련 질환 예방법 개발에 중요한 평가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향후 동물 모델을 이용한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