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이 시장지배력 강화와 우수한 수익성을 인정받아 'A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16일 키움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등급 상향의 주요 근거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높아진 시장지배력을 꼽았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2조1000억원의 영업순수익을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7.3%로 업계 5위 수준에 도달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994억원으로 대형 증권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온라인 주식 중개 중심의 사업구조 덕분에 고정비 부담이 낮아 수익성 지표가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한기평은 사업 확장 과정에서도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대규모 이익 축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인수금융 확대로 신용공여액이 2025년 말 6조7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위험익스포저 증가는 관리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한기평은 우량 사업장 위주의 선별적 투자와 우수한 자본완충력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