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임원이 경쟁사보다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거대 기업이 더 큰 위협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웨덴 AI 코딩 스타트업 '러버블'의 엘레나 버나 성장 총괄은 팟캐스트 '20VC'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버나 총괄은 "나는 언제나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애플 같은 세상의 거물들을 더 걱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시장 유통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버나 총괄은 "제품이 점점 더 유사해지는 세상에서는 유통과 성장이 승리 전략"이라며 "최고의 유통망을 가진 회사가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러버블은 지난해 12월 펀딩 라운드에서 66억달러(약 9조504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이 회사는 커서, 리플릿 등 다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자체 AI 코딩 도구를 만드는 오픈AI,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경쟁하고 있다.
버나 총괄의 발언은 최근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오퍼스 4.6' 출시 이후 러버블 구독을 취소하고 있다는 소셜미디어(SNS)상의 반응이 나온 뒤에 나왔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러버블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간 반복 매출(ARR)은 한 달 만에 3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30% 이상 급증했다.
라이언 메도우스 러버블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전체 직원 수를 146명에서 35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러버블 플랫폼에서 매일 최소 20만개의 새로운 '바이브 코딩' 프로젝트가 생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