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위해 중국 등 동맹국들이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를 거절하는 국가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막대한 양의 석유를 공급받는 중국을 '흥미로운 사례'로 지목했다. 그는 중국의 해협 방위 참여 여부에 대해 "그들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우리가 중국과 다른 많은 나라를 위한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고 있는지 오랫동안 의문을 제기해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가 많아 그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행정부가 7개국에 해협 공동 방위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국가가 지원에 동의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들 국가가 와서 그들 자신의 영토를 보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