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가 지난해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량 증가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 넘게 증가하는 내실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
16일 경동도시가스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595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늘었다.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원가 절감과 판매량 증가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1조6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어 매출액 감소율을 웃돌았다. 국제 유가 하락과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도시가스 판매량(별도 기준)도 4.04% 증가했다.
특히 주요 수요처인 석유화학 업종의 불황에도 정유업계를 중심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 판매량이 3.9%, 가정용은 9.7% 각각 증가했다.
경동도시가스는 기존 도시가스 사업을 넘어 신사업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에너지 솔루션 플랫폼 기업'을 비전으로 수소, 전력, 데이터 기반 프롭테크(Prop-tech)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배관공사와 설비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전년(266억원)보다 늘어난 29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경동도시가스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1억54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