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공급망 차질에 대응해 춘경(봄철 파종)을 앞두고 비료 비축분을 조기 방출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농업생산자료협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정부가 비축 업체들에 질소, 인산, 복합 비료 등을 현지 농업 생산자에게 판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통상 춘경 시즌에 맞춰 상업용 비축 물량을 풀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방출 시기를 앞당겼다. 중동 지역의 전쟁으로 주요 해상 무역로가 막히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중국은 세계적인 비료 생산국으로 수출을 제한하며 내수 공급을 관리해왔다. 하지만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요소 등 일부 품목의 국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의 여파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직후부터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고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선사 다이너컴 탱커스 매니지먼트 소속 유조선 '스미르니'호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은 해협을 지나는 동안 위치추적장치를 끈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이달 초에도 다른 유조선 '션룽'호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주변국 에너지 기반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