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색엔진 바이두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바이오맵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오맵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조달 목표 금액은 수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IPO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모건스탠리, UBS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다만 상장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며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바이오맵은 2020년 리옌훙 바이두 공동창업자와 류웨이 전 바이두벤처스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생명과학 스타트업이다. AI를 활용해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류웨이 바이오맵 CEO는 지난해 향후 1년 6개월 안에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홍콩 증시에서는 수년간의 침체기 이후 헬스케어 분야 IPO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AI 신약 개발 기업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상장한 AI 신약 개발사 인실리코 메디슨은 IPO를 통해 3억37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상장 이후 주가가 130% 급등했다. 또 다른 AI 신약 개발사인 이어렌딜 랩스 역시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025년 홍콩 증시에서 헬스케어 기업들의 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130억달러를 넘어서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 추진과 관련해 바이오맵과 CICC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모건스탠리와 UBS는 답변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