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bp(1bp=0.01%포인트) 오른 3.39%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다. 같은 날 10년물 국채 금리도 1bp 상승한 1.83%로 마감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 상승이 중국 내 인플레이션 위험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 선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프랜시스 청 OCBC 외환·금리 전략 책임자는 "고유가는 중국의 리플레이션(경기부양) 노력이 결실을 볼 것이라는 기대를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중국의 국채 공급 물량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직후 대부분의 통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중동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선주사인 다이너컴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유조선 '스미르니'호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이달 초에도 다른 유조선 한 척을 해협 너머로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