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1~2월 철강 생산량이 수요 부진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조강 생산량이 약 1억6000만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한 수치다.

통상 1~2월은 춘제(설) 연휴와 3월 초 양회(兩會) 대비 대기오염 통제 등으로 철강업계 비수기로 꼽힌다. 올해는 특히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로 철강사들이 성수기인 봄철을 앞두고 재고를 쌓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건설 경기가 둔화하고,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위기가 겹치면서 철강 부문은 구조적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잉여 물량을 흡수하던 수출 역시 최근 강화된 허가제 시행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연간 철강 생산량은 지난 2025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0억톤을 밑돌았다. 중국 정부는 철강업계에 지속해서 생산 능력 감축을 압박하고 신규 공장 증설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시장 균형을 위한 대대적인 공급 삭감 명령은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