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컨트리클럽(CC) 운영사인 남화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기간 급증했던 골프 수요가 해외여행 재개 등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화산업은 16일 공시한 2025년도(제36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67억7100만원, 영업이익 40억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8.99%, 영업이익은 48.89% 급감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66억7100만원으로 38.97% 줄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내장객 감소를 꼽았다. 사업보고서에서 "골프장 내장객의 해외 골프 활동 증가와 파크골프 활성화로 내장객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호황을 누렸던 국내 골프 산업이 엔데믹 전환 이후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남화산업의 재무구조는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7.11%에 불과하며,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유동자금은 358억원을 웃돈다.

남화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리조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7년 말 개통 예정인 호남선 KTX 무안공항 경유에 맞춰 체류형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무안CC 리조트 및 빌리지형 골프텔'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남화산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전년과 동일한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1억1700만원으로,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