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자국 영토에 대한 공격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경고해 페르시아만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6일 중국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은 UAE 영토에서 이란의 하르크섬과 아부무사섬을 겨냥한 '하이마스'(HIMARS) 로켓 공격이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란 측은 공격 발원지로 UAE 내 라스알카이마와 두바이 인근 지역을 특정했다.

이번 발표는 UAE가 미국의 공격 기지로 이용됐다는 직접적인 지적으로, 이란은 이를 단순한 제3자 개입이 아닌 직접적인 전쟁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의 주요 금융·물류 허브인 UAE는 그간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쳐왔다.

이란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UAE는 완충지대 역할을 상실하고 이란의 직접적인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란 외무장관의 경고는 UAE 내 공항, 항만, 산업단지 등 주요 기반시설이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이번 사태로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불안정성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