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의 집값 하락세가 지난 2월 다소 둔화하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70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2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하락률인 0.37%보다 축소된 수치다.

정부 개입이 덜한 기존주택 가격은 0.43% 떨어져 10개월 만에 가장 작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세 둔화는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내놓은 각종 부양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이달 초 열린 정치회의에서 도시별 맞춤형 정책으로 신규 공급을 통제하고 재고를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상하이는 비거주자의 도심 주택 구매를 허용했고, 베이징도 비거주자 구매 규제를 완화했다. 중앙정부 역시 2년 미만 보유 주택 매도 시 부가가치세를 인하하는 조치를 내놨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3월 주택 판매가 전반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최근 지방 정부의 완화 조치 이후 성수기에 신규 주택 판매가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 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UBS그룹의 존 람 중국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는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기존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이유로 향후 2년간 집값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