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공급망 차질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련소 중 하나가 생산량을 줄이면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레인의 알루미늄 바레인(Alba)은 전체 생산 능력의 19%에 해당하는 3개 생산 라인의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로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지자 이를 비축하기 위한 조치다.

이 소식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한때 1.6% 급등하며 톤당 3494.5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상하이 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톤당 3465.50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9%를 차지한다. 이번 알바의 감산은 기존의 공급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앞서 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주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른 제련소들 역시 호르무즈 해협 운송 중단으로 알루미늄 제품 수출과 원료인 알루미나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알바는 이달 초 고객사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으며, 카타르도 천연가스 부족으로 일부 알루미늄 생산을 멈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