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전기공업이 지난해 전력 및 철도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4배 가까이 급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세명전기공업은 16일 공시한 2025년도(제42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23억3300만원, 영업이익 148억1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4.1%, 389.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7억6400만원으로 172.4% 늘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주력 사업인 금구류 부문이 이끌었다. 송·배전 및 전철 선로에 사용되는 금구류 매출은 317억17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98.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23억6400만원) 대비 156.5% 급증한 규모다. 회사 측은 한국전력공사와 전기공사업체, 철도 관련 기관의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전력 인프라 확충 정책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명전기공업은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선로용 금구류 개발을 완료하고 납품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센터 증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부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철도 부문 역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광역철도망 구축 및 기존 철도 고속화 사업이 확대되면서 전차선로용 금구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금구류 수주잔고는 약 305억원에 달해 향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