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밀러 웨스트팩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유가 급등이 호주중앙은행(RBA)의 인플레이션 관리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밀러 CEO는 16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뱅킹 서밋'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황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전쟁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교란은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RBA가 오는 17일 기준금리를 4.1%로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이란이 산유국인 걸프 국가들을 타격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앞서 앤드루 하우저 RBA 부총재는 지난주 전쟁으로 인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도 유가 상승으로 호주 물가상승률이 4.5%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RBA의 물가안정 목표 범위는 2~3%다.
다만 밀러 CEO는 이러한 긴축 전망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현재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는 점은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실 대출이 "한동안 본 것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