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보다 이란 문제를 먼저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와 대화하고 있지만, 쿠바에 앞서 이란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관련해 "곧 합의를 하거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왔다. 특히 거의 전면적인 연료 봉쇄 조치로 쿠바 내 정전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앞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양국이 '양자 간 차이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을 모색하며 대화 중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쿠바 내부에서는 불안정한 상황도 감지된다. 쿠바 국영 매체 그란마는 지난 14일 모론시에서 시위대가 공산당 사무실에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는 소요가 발생해 5명이 체포되고 1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이로 인해 중동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산유국들은 감산에 들어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 선사 다이나콤 탱커스 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유조선 '스미르니'호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 초 같은 회사의 '션롱'호에 이은 두 번째 통과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주변국 에너지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 이 때문에 스미르니호를 비롯한 소수 유조선을 제외하면 해협 통행은 대부분 중단된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