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법인(SPC) 베스트에이제일차가 발행하는 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STB)이 메리츠증권의 매입확약을 바탕으로 'A1(sf)'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16일 한국기업평가는 베스트에이제일차 제1-1회 ABSTB에 대한 본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유동화는 SK디앤디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조달된 자금은 SK디앤디에 대출된다.
베스트에이제일차는 SK디앤디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원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과 관련해 50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는 SK디앤디가 해당 사업과 관련해 추가로 조달하는 총 830억원 규모의 대출 중 일부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은 만기가 2028년 3월 16일이지만 유동화증권은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유동화증권이 시장에서 매각되지 않을 경우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러한 위험이 메리츠증권의 매입확약으로 통제된다고 판단했다.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는 등 유사시 메리츠증권이 최대 50억원 한도 내에서 사모사채를 매입해 상환재원을 공급하는 구조다.
한국기업평가는 "평가일 현재 메리츠증권의 신용도는 본건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메리츠증권의 신용도가 이번 ABSTB 등급을 결정한 핵심 요인인 셈이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5년 10월 준공을 완료했다. 베스트에이제일차는 대출 만기인 2028년 3월까지 50억원 한도 내에서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