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회사(SPC)인 구로원클라우드가 발행하는 28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현대차증권의 신용보강을 바탕으로 최고 등급인 'A1(sf)'을 받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구로원클라우드 제1회 ABSTB에 대해 신용등급 A1(sf)을 부여했다. 구로원클라우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280억원을 에스케이디앤디와 태영디앤아이에 대한 후순위 대출로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대출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사업을 위해 실행된 것이다. 대출 차주는 사업 시행사인 에스케이디앤디(168억원)와 태영디앤아이(112억원)다. 이 사업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아 2025년 10월 준공됐다.
이번 ABSTB는 3개월 단위로 총 8회에 걸쳐 차환 발행되는 구조다. 만기는 2028년 3월 16일이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평정의 핵심 요인으로 현대차증권의 사모사채 매입확약을 꼽았다. 기초자산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신용위험이나 차환발행에 따른 유동성 위험이 존재하지만 현대차증권이 제공한 신용공여로 위험이 통제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유동화증권이 시장에서 팔리지 않거나 기초자산에 부실이 발생하는 등 상환재원이 부족해질 경우 최대 280억원까지 사모사채를 매입해줘야 하는 의무를 진다. 평가일 기준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은 장기 AA-, 단기 A1이다.
결과적으로 ABSTB의 상환 책임이 사실상 현대차증권의 신용도와 연계되는 구조다. 한신평은 이러한 신용보강을 근거로 유동화증권에 현대차증권의 단기 신용등급과 동일한 A1 등급을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