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110억원 규모의 유동화사채가 최고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6일 티월드제일백이십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발행하는 1110억원 규모의 유동화사채 신용등급을 'AAA(sf)'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동화는 SK텔레콤이 보유한 15만9222건, 원금 1106억원 규모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을 유동화전문회사에 양도하는 구조다. 유동화전문회사는 이를 담보로 총 28회에 걸쳐 1110억원의 사채를 발행한다.

한기평은 유동화자산 원금 전액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의 할부신용보험이 가입돼 채무불이행 위험이 통제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채권 연체 발생 시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보험금을 청구해 회수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민은행이 35억원 한도의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해 유사시 유동성을 지원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유동화사채의 원리금 상환 재원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경우를 대비한 신용보강 장치다.

유동화사채는 만기가 2026년 4월부터 2030년 9월까지인 28개 차수로 나뉘어 발행된다. 이는 기초자산의 현금흐름 시점을 고려한 다계층 발행 구조로 조기상환 위험 등을 분산하기 위한 설계다.

자산관리업무는 기존 자산보유자인 SK텔레콤이 그대로 맡으며 주관회사는 에스케이증권이다. 기초자산인 단말기 할부대금은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요금과 함께 매월 청구 및 회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