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방발전정책'의 성과로 새로운 소비재 개발과 원료 기지 강화를 내세우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지방발전정책관철의 길에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여러 지역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평안북도 구성시 지방공업공장들이 새 제품 개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성시 식료공장은 오미자·찔광이(해당화 열매) 단물과 다래 단조림, 머루 초음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 제품들이 '수도시민들 속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선전했다.

또한 구성시 일용품공장은 향기로운 비누와 다양한 수지 제품을 개발하고 주민 수요가 높은 제품을 위한 새로운 생산 공정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옷 공장 역시 편직제품의 질을 높여 호평받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원료의 자급자족을 위한 노력도 부각했다. 황해북도에서는 지난해 은파군의 단고구마 재배 경험을 다른 시·군으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연탄군의 사탕무 재배 경험을 일반화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당작물과 기름작물 재배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강도 화평군에서는 지방공업공장에 필요한 원료 확보를 위해 원료기지사업소의 토지 지력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군 책임일군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군내 기관과 기업소 근로자들이 동원돼 수천t의 거름을 포전에 공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발맞춰 각 지역의 성과를 선전하고 다른 단위의 분발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